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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순 시인, 암투병 중 시조집 ‘나는야 퍼즐 조각’ 출간 직후 끝내 하늘나라로 떠나
이윤순 시인, 암투병 중 시조집 ‘나는야 퍼즐 조각’ 출간 직후 끝내 하늘나라로 떠나
  • 한솔비 기자
  • 승인 2018.11.0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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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해 한껏 기대를 모았던 이윤순 시인이 위암 투병 중에 시조집 ‘나는야 퍼즐 조각’ 출간 직후 끝내 하늘나라로 떠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북 왜관에서 태어난 이윤순 시인의 아호는 요나(曜娜)로 그녀는 시, 시조, 수필 3관왕의 작가다. 그녀는 ‘스토리문학’ 2011년 여름호에 당당히 수필가로 등단하면서 문인의 이름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수필가의 이름도 그녀의 갈증을 가셔줄 수는 없었다. 그는 다시 정진해서 ‘스토리문학’ 2012년 여름호에 시인이 된다. 이윤순 시인에게 시인이란 칭호는 어렸을 적부터 꿈이었던 것이다. 그의 꿈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는 열심히 시조창작 활동과정을 거쳐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시조시인이 된다. 이윤순 시인은 불과 9년 안에 세 가지 소원을 이룬 셈이다. 그런데 하느님은 정말 야속하시다. 평생 가족만 알고 살아온, 자식을 길러내고 손자들을 돌본 죄밖에 없는 그녀에게 위암이라는 큰 시련을 주신 것이다. 지난해 말에 위암절제수술을 받으셔서 괜찮거니 싶었다. 그런데 그녀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승천을 기다리며 생의 마지막이 될 이 시조집을 준비하게 된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자비를 들여 그녀의 시조 ‘늦게 핀 꽃 한 송이’를 충남 보령 미산면에 시비로 만들어 이윤순 시인이 마지막 가는 길에 이름 석 자 남기고 떠나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작품해설을 통해 “분명 이윤순 시인은 별이 되실 자격이 있고, 이윤순 시인께서 별나라로 주소를 옮기게 되면 나는 앞으로 더 자주 하늘의 별을 바라볼 것 같다. 이윤순 시인은 자주 내 머리 위에 와서 반짝이는 지혜를 선물해주실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그녀는 이 시조집 자서에서 “아쉽다는 말밖에 떠오르는 말이 없다. 청춘 다보내고서야 문학의 문턱에 들어서고 65세에 시로 등단하고, 67세에 시집 한 권 세상에 내어놓고서, ‘이제 세상에 이름 석 자 남기는구나’라고 만족하며 살아왔다. 칠순을 넘겨도 문학에 대한 목마름이 계속되었고, 그것이 또한 삶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도전에 의의를 두었던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면서 주어진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고 삶에 대한 애착은 더 강해졌다. 이 세상에 여행 와서 사랑하는 피붙이들과 아껴주고 격려해주는 지인들을 만나서, 저 순이는 참으로 사람같이 살 수 있었고, 참으로 많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전하고 싶다. 이제 저에게도 완성의 시간이 다가온다. 모든 분께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저를 알고 함께 이 세상을 살아주신 여러분, 참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인사드린다. 부디 안녕”이라고 적어 이 시집을 익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윤순 시인은 그동안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문학공원 시동인, 자작나무 수필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시집 ‘스케치북 한 권’과 시조집 ‘나는야 퍼즐 조각’ 외 다수의 동인지가 있으며 가족들이 유고 수필집을 준비 중이다.

도서출판 문학공원/168페이지/정가 1만원

출처:도서출판 문학공원
언론연락처: 도서출판 문학공원 홍보팀 전하라 팀장 02-2234-1666

이 뉴스는 기업·기관이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보도자료 출처 : 도서출판 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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